사물인터넷(IoT)이 생활속으로 들어왔다.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 스마트 센서 기술 등을 통해서다. 생활밀착형 사물인터넷 제품들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 속 습관을 올바르게 이끌며 편리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평소에 골치거리로 남아 있던 문제들까지 해결해주고 있어 ‘진정한 IoT 삶’을 실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의외로 적게 마신다는 조사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젤라코스터의 ‘스마트텀블러’는 센서등(LED)을 이용해 하루에 물을 몇 잔 마셨는지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똑똑한 물병이다. 스마트폰에 차곡차곡 싸이는 하루 마신 물량은 캘린더에 히스토리로 저장되며, 물을 많이 마시지 않은 날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또 밑면에는 미끄럼 방지 차원에서 고무 소재를 적용했으며 방수는 물론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컵에 든 물 높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적외선을 활용한 것으로 특허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이 제품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2014 사물인터넷(IoT) 진흥주간’에 개최한 ‘2014 Korea IoT Award’에서 대상을 차지해 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개당 판매 가격이 69달러(약75000원)인 스마트텀블러는 내년까지 미국, 일본 등의 수출도 계획돼 있다.
프레도가 1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내놓은 지능형블록 ‘스마트 블록완구’는 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영어 문장을 배열할 경우 문장이 정확하면 액정이 있는 블록에서 O 표시(정답 표시)가 나타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로 X 표시(오답 표시)를 해준다. 일례로 ‘I am happy’로 배열하면 O, ‘I are happy’로 문장을 구성하면 바로 X 표시로 문법 정확성 유무를 알려주는 원리다. 특히 정답일 경우에는 ‘딩동댕’ 소리와 함께 외국인이 읽어주는 정확한 문장도 함께 들려줘 원어민 1대1 교육의 효과를 일부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확인도 가능해 직장인 부모들은 한결 수월하다.
이 제품 역시 ‘2014 Korea IoT Award’ 장려상 수상작으로 매년 18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중국 시장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IoT 환경이 에너지 절약을 좀 더 수월하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도 있다.
다원디엔에스가 개발한 스마트플러스 ‘파워매니저’는 스마트폰으로 플러그 전원(ON/OFF)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소비 전력, 전기 요금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다.
또 첨단 대기전력 차단기술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전자제품의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감지해 자동으로 차단하며, 정격 용량 이상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시키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기능은 스마트홈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도 각종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 절약은 물론 원격제어를 통한 홈오토메이션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
파워매니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인기 상품이다. 해외 방송, 광고 매체에서 파워매니저를 소개하고 있을 만큼, 제품에 대한 호응도나 반응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스마트 플러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으로 일본 시장을 향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