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이 18일 북측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 관광 재개 기원 식수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제공=현대그룹)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 경 방북했고, 북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측은 “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함께 식수 행사를 했다”며 “행사는 오전에 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과 관광재개 기원 식수,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 시설물 점검 순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오후 4시 경 귀환 후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귀환 인사말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부위원장에게 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북측과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번 외쳤다”면서 관광 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 당국이 만나서 대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 8월 4일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에 이어 올해들어 두 번째 금강산을 방문했으며, 2008년 관광 중단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