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GS리테일, 한국타이어, IMM, KKR, TPG, 칼라일 등 경쟁 치열
kt렌탈 예비입찰에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가 대거 참여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KT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감된 KT렌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20여곳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K네트웍스, GS리테일, 한국타이어, 효성, SFA, 오릭스 등 국내외 기업과 IMM PE, KKR, TPG, 칼라일 등 유수의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많은 인수후보자들이 몰린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4년간 국내 렌터카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12.3%를 기록하며 전망이 밝다. KT렌탈의 성장률은 20.7%로 평균보다 높다. 특히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이 26%로 업계 1위이다. KT렌탈을 인수하면 단숨에 국내 렌터카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한국타이어, GS리테일, SK네트웍스 등 국내 기업들은 본업과 시너지를 위해 혹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의 경우 KT렌탈을 인수하면 렌트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히게 된다. 사모펀드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 확보와 사업 성장 가능성 때문에 참여했다. 다만 낮은 금리의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KT렌탈의 신용등급이 중요하므려 전략적으로 SI와 편을 짜고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KT렌탈 매각 지분은 KT가 보유한 58%와 교보생명 등 재무적 투자자 6개 회사가 보유한 42% 등 100%이다. 조만간 인수적격 후보(쇼트리스트)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