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기농 콩 신고 일베회원…"좌효리 문어팔듯 콩떼기, 잘가라 빠…" 충격

입력 2014-11-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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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농 콩

(사진=이효리 블로그 캡처)

가수 이효리의 유기농 콩 판매를 신고한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 회원이 이효리를 향해 '좌효리 콩떼기'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최근 이효리가 유기농 미인증 농산물을 판매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조사에 나섰다.

앞서 이효리가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반짝반짝 착한 가게"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키운 콩을 수확해 제주지역 장터에 내다 팔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리자 이를 본 일베 회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한 것이다.

현행법상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 표시나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이효리의 콩 판매를 신고한 일베 회원은 조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좌효리님이 문어 팔 듯 시장에서 콩떼기한다"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지난 9일 `이효리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시 위반`이라는 제목으로 일베 게시판에 “좌효리(‘좌파 이효리’라며 일베에서 이효리를 가리키는 은어)님이 문어 팔 듯 시장에서 콩떼기한다고 블로그 인증했다. 잘가라~~빠이빠이 빠야야야"라는 글을 올렸고, 기관에 신고하고 문의를 넣은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글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낸 신고 접수 상황 문자도 캡처돼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효리 유기농 콩, 일베가 신고했구나", "이효리 유기농 콩, 몰라서 그런거 아닐까...보통은 모를 것 같은데",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보통은 내가 키운 장터가 직접 팔 생각 할 수 있을듯. 안전하니까", "이효리 유기농 콩, 소길댁 힘들겠다", "이효리 유기농 콩, 그런데 왜 일베는 이효리를 좌효리라고 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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