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수도권 택지지구· 대구 등 지방물량 주목
분양열기가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 이어질 기세다. 오는 12월에도 가을 철 비수기 못지 않게 전국에서 3만 가구에 육박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분양시장은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총 3만4007가구 중 2만9676가구(장기전세·국민임대 제외, 오피스텔 포함)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6곳 1만8391가구(서울 4곳 2149가구·경기 22곳 1만6242가구), 지방 18곳 1만1285가구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2월은 비수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연내 청약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다음달에도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 11월에 분양을 마치지 못한 사업장이 더해져 분양물량은 성수기 못지않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연달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위례·광교신도시 △서울 도심 재개발 △마곡지구 △지방(부산·대구·창원) 등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부동산써브는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브랜드 파워를 갖춘 재개발단지와 마곡지구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물량으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블록 힐스테이트 마스터’ 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광명역세권 등 택지지구 단지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망 물량으로는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주상 1블록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성남시 위례신도시 C2-4,5,6블록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D3블록 힐스테이트 광교 등이 꼽힌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 창원 등의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표적으로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센트럴자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 대신 푸르지오’, ‘경남 창원시 가음동 창원 가음 꿈에그린’ 등이 현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