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초고해상도) TV 등 TV 부문에서 성과를 낸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경질설이 제기됐던 신종균 삼성전자 IM(IT ·모바일)부문 사장의 유임과 함께 권오현 삼성전자 DS(부품)부문 부회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도 자리를 유지했다. IM부문과 CE부문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IM, CE(소비자가전), DS(부품) 등 3대 사업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BP화학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절차를 진행해야하는 석유·방산 계열사 정유석·손석원 삼성종합화학 사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유임됐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조남성 삼성SDI 사장 겸 소재부문장이 삼성SDI 사장으로 이동하며 삼성SDI는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운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으로,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은 에스원 사장으로 이동했다.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촐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승진 인사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는 없었다. 부회장 승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간 두 명씩 배출됐지만 통상 7~8년의 사장 경력 이후 부회장 승진이 이뤄진 관행을 고려할 때 승진 대상자가 없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