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삼성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사장단 인사는 3명의 사장 승진과 1명의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7명의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등 총 11명으로, 최근 4년(16~18명) 이래 최소 수준의 인사가 이뤄졌다.
삼성의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 인사원칙 재확인 △위기극복 및 재도약 위한 경영진 쇄신 △지속성장 기반 구축 위한 참신한 인물 중용 등으로 요약된다.
삼성전기에는 약 10여년 동안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에 몸담아온 이윤태 사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삼성전기가 지난 6월 2003년 이후 11년만에 경영진단을 받으면서 성장 한계에 처한 가운데 최치준 사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을 책임질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새 수장으로 온 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기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전문가로,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LSI사업부에서 경험을 쌓아온 반도체 전문가다.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 LCD개발시장을 역임했다.
삼성그룹은 이 사장 선임에 대해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체질개선과 사업 재도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유학설이 나오던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는 특별한 인사이동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이뤄지질 임원 인사에서 인사 이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