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공급회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자동차의 디자인 및 냉난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혁신기술 개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3일 밝혔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선보인 'HV iCool'은 HVAC와 컴프레서, 컨덴서를 하나로 결합한 최초의 통합 공조 시스템이다. 냉난방 시스템이 자동차 엔진룸에 배치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운전석 아래나 트렁크 등 자유롭게 위치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허 기반의 이 기술은 특히 전기차에서 큰 장점을 발휘한다. 전기열 발산율을 감소시키며 주행거리는 최대 30%(섭씨 20도 기준)까지 향상시킨다.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대표는 “한라비스테온공조는 HV iCool과 같은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현재 및 미래의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도를 우수한 실적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 및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2~3년간의 성장동력을 미리 확보한 만큼, 빠른 속도로 자동차 시장에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빠른 속도로 출시하며 고객과 투자자를 위한 가치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신규 수주가 점진적으로 늘어 2013년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기존 모델의 재수주까지 합쳐져 12~14억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우리가 올해 수주한 사업 대부분은 2017~2019년에 시작된다는 점에서 신규 사업 수주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된다"며 "특히 미래형 열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업 파트너로 HVCC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