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롯데월드몰 하이마트 앞 천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 3층 하이마트 매장 앞 천장에 균열이 간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롯데월드몰 3층 하이마트 앞 천장 균열이랍니다. 삼풍백화점의 추억을 위해 의도된 디자인입니다”라고 썼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4일 오전 작업자가 천장에서 전선 작업을 하던 중 석고보드를 잘못 밟아 생긴 균열이다. 이날 영업이 끝나고 바로 보수작업을 했으며 5일 현재 균열은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균열이 생긴 부분이 합판으로 만든 빈 공간의 한 부분이고 겨울철에 난방을 지속해 건조해서 갈라졌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서 50㎝가량의 균열이 발견됐었다. 당시 롯데는 균열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자재의 이음매에 생긴 것이어서 건물의 안전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 14일 개장 이후 천장과 바닥 균열,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저 정도 균열이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천장 마감이 석고보드로 보이는데 저건 하중받는 게 아니어서 균열이 생기는 게 자주 보이는 게 아니거든요. 아마도 슬라브가 기울었거나 시공 불량일 수 있겠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