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연관진열 '대박'…아이디어는 한 사원이
('Kyoko' 트위터 캡처)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달콤한 감자칩(허니버터칩) 만들기' 코너를 만들어 매출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지난 8∼11일 감자칩, 꿀, 버터, 마가린 등 수제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연관 진열' 상품으로 묶어 판매했다.
연관 진열은 연관 상품을 나란히 진열해 매출 상승을 노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여름에 팥과 연유 등 팥빙수 재료를 함께 진열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허니버터칩 연관 진열은 '대박'이 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행사를 연 4일간 월드타워점의 꿀, 버터·마가린, 감자칩 매출은 직전 4일과 비교해 각각 104.6%, 47.9%, 15.8% 증가했다. 감자칩 원재료인 감자도 매출이 88.1% 늘었다.
'대박' 아이디어를 낸 건 이 지점의 과자 담당 백성근 사원이다.
허니버터칩 파는 곳을 못 찾아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매일 보다가 인터넷에서 '허니버터칩 레시피'를 접하고서 연관 진열을 제안했다고 한다.
백 사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행사는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