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장기 없는 토막 시신, 11일간의 행적은?… 178회 예고

입력 2014-12-16 18:1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178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장기 없는 토막 시신, 11일 간의 행적을 밝힐 예정이다.

4일 아침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의문의 검은 비닐봉지 안에서 죽은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토막 시신이 발견 됐다. 발견된 토막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상반신으로 살점을 다 도려 내 갈비뼈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심장과 간 등 신장을 제외한 대형 장기들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2년 전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현장과 불과 1.6km 떨어진 곳에서 또 다시 발생한 끔찍한 토막 사건이었다.

수사 8일째, 피의자 박춘봉 전격 검거됐다. 사건 발생 7일째가 되던 날, 수원천 매세교 인근 제방 수풀 밑에서 여성의 속옷과 팔달산 토막시신의 살점이 담긴 6개의 통투가 추가로 발견되자 경찰은 현상금 5천 만 원을 내걸었다. 그리고 한 시민의 결정적 제보로 인해 11일 저녁, 수원 시신 토막 사건의 피의자가 전격 검거됐다. 붙잡힌 피의자는 중국 연길 출신의 조선족 박춘봉(54, 중국 국적) 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다른 여성과 모텔을 찾았다가 잠복하던 형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그는 지난달 26일 오전 수원 팔달구 매교동 집에서 동거녀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고 시신은 수원과 화성 등 4곳 이상 지점에 나눠 내다 버리거나 파묻은 사실을 자백했다. 또한 피해여성은 그와 함께 동거 하던 중국 여성 김모(48)씨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올 4월부터 동거를 하며 사실혼 관계였다. 경찰조사에서 박춘봉은 ‘동거녀와 말다툼을 하다 밀었는데 숨졌다’라고 주장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 여성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되었다.

묘하게도 해당 사건은범행 장소와 범행수법까지 많은 부분이 이전 ‘오원춘 사건’과 닮아있다. 그는 왜 동거녀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 그의 살인은 우발적 살인인가 계획적 범죄일까? 제 2의 오원춘 사건이라 불리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숨은 이야기가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