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가 2015년 1월 1일, '듣는 재미', '존재감', '디지털'을 핵심 방향으로 하는 대개편을 실시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라디오 대개편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개편 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상호 편성 기획부장은 "핵심 키워드는 3가지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듣는재미를 강화하는 것이 첫번재 목표이다. 선정적이거나 저속하지 않아도 소소한 재미로 듣는 재미를 주도록 하겠다. 두번째는 존재감이다. 존재감있는 진행자를 영입하고 새로운 구성을 통해서 개별프로그램과 채널들, 라디오 매체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많은 콘텐츠 사이에서 우리 라디오 프로그램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편성방향을 전했다.
이어 "세번째는 '디지털'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제 2의 라이도 매체로 생각하면서 라디오 각각 콘텐츠를 알맞게 가공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라디오 방송의 1회성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KBS 라디오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KBS 라디오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매체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듣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존재감’ 있는 MC 영입을 통해 프로그램, 채널, 나아가 KBS라디오 전체의 ‘존재감’을 높이며, 아울러 KBS의 공영 라디오 서비스를 ‘디지털’ 공간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중심채널 KBS 1라디오(수도권 FM 97.3MHz)는 “진중한 시사, 고품격 교양으로 차별화된 공영라디오 서비스 제공”을 개편방향으로 정하고 'KBS 공감토론',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월드 투데이',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등을 신설한다. 특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20분에 방송될 'KBS 공감토론'은 여론과 찬반이 엇갈리는 주제, 논쟁 이슈에 대한 심층 토론과 시사 및 다양한 주제에 대해 ‘듣는’ 재미가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또, 점심시간대 시사프로그램인 '라디오 중심'에는 시사평론가 목진휴 국민대 교수가 새로운 진행자로 투입된다.
KBS 해피FM(수도권 FM 106.1MHz)은 '4065 대중음악채널'이라는 채널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프로그램별로 음악장르와 템포 등의 선곡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과 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저녁 8시, DJ 박철이 진행하는 참여형 음악프로그램 '진지한 라디오' 신설로 40대 청취층을 집중 공략하고, 밤 12시에는 두 남자가 진행하는 '아.우.라 / 아나운서와 우리가 함께하는 라디오'를 신설해 오언종, 도경완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조합과 함께 여러 KBS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음악과 함께 펼쳐나간다.
KBS 쿨FM(수도권 FM 89.1MHz)은 대개편을 맞아 라디오 예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역대급’ DJ 라인업을 구축해 청취자들에게 압도적 재미와 폭발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전 11시 청취율 불패의 신화를 자랑하는 박명수가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맡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입증해온 박명수 특유의 예능감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김성주의 가요광장'(월-금, 정오)에서는 유쾌하고 따뜻한 진행이 돋보이는 전문 MC 김성주가 DJ를 맡아 점심시간대 라디오계를 평정할 예정이고, '장동민·레이디제인의 2시!'는 ‘예능 대세’ 장동민이 ‘예능 여신’ 레이디 제인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활력이 필요한 오후 4시에는 예능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KBS 대표 아나운서 조우종이 '조우종의 뮤직쇼'를 맡아 음악과 쇼가 조화를 이루는 신개념 뮤직쇼를 진행한다. 주말 프로그램에선 2AM, 옴므의 창민이 '창민의 가요광장' (토-일, 정오) DJ를 맡아 생방송으로 주말 낮시간대를 청취자와 같이 느끼고 호흡하는 살아있는 시간으로 완전히 바꿔놓을 예정이다.
KBS 라디오는 2015년 1월 1일부로 개편방향과 콘셉트에 맞게 바뀌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