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기대하시라"…승격 대전ㆍ광주, 동계훈련 등 구슬땀

입력 2014-12-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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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뤄낸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가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대전은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갔다. 9일 2015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대전 유소년 팀 출신인 황인범 등 4명을 선발했다. 보호해야 할 좋은 선수는 최대한 지키기 위해 재계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리그 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아드리아노(MVP·득점왕·챌린지 베스트 11)는 여러 팀에서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대전은 지난 9일 선수단을 소집해 지난주까지 1차 훈련을 진행했고, 1월에는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전 관계자는 “선수단의 분위기는 비장하다. 1부리그를 겪어본 선수들이 있어 챌린지보다 더 치열하고 더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도 안다”며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이점을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에 있어서도 시에서 받는 예산과 별도로 스폰서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은 2014년 강등되면서 기존의 스폰서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광주는 지난 6일 경남과의 승강플레이오프 결과로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은 뒤 꿀맛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다음달 7일 휴가 복귀 후 2주간 광주에서 훈련을 한 다음 2월 말부터 3~4주간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드필더 허재녕 등 5명을 영입하며 선수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기장 문제는 골칫덩이다. 내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인해 당장 내년 광주월드컵경기장 사용이 어렵고 대체할 홈 경기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연습장도 마련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광주 관계자는 “경기 능력을 갖춰나가기 위해서는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1부리그에 안착을 할 수 있다. 스폰서 관련해서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말했다. 광주는 강원의 강원랜드, 인천의 인천공항공사정도로 큰 기업이 지역 내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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