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회사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 통합한다. 하이카다이렉트는 2005년 12월 현대해상이 전액 출자해 2006년 4월 공식 출범 했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하이카다이렉트의 흡수 통합 안건을 의결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하이카다이렉트 흡수안건을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는 현대해상의 하이카다이렉트 흡수통합 결정에 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에 따른 경영난 심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2006년 출범 이래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
또한 금융당국이 재무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고 최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이 온라인 차보험시장에 진출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올해 3분기 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147.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하회하면서 이달 초께 금융당국으로 부터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요구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