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구조 작전 지원을 위해 해상초계기 P-3C 1대를 인도네시아로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탑승객 중 우리 국민 3명이 포함된 점과 인도적 차원에서 사고 초기부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P-3C는 관계국과 영공통과 등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인도네시아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늘 저녁 11시께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실종 여객기 탐색·구조를 지원하는 P-3C는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영공을 통과할 예정이다. P-3C는 자카르타 할림공군기지로 전개해 인도네시아 탐색구조청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하면서 해상 탐색작전을 하루 5~6시간씩 수행하게 된다.
해군 P-3C는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항공기 탐색작전에도 참가한 바 있으며, 지난 7일부터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탐색작전에도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