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그룹은 창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기여하여 제2의 사업보국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우리 CJ가 만들 수 있는 창조경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회장은 최근 CJ가 배급한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면서 “1960~70년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빈곤을 탈출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했던 ‘제일제당’의 사업보국 역사를 떠올린다면 여러분 모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아울러 올해 미래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내수기업간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올 한해 △글로벌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문화 혁신과 CSV의 정착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 차별화를 통해 확고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과 캐시 플로우(현금 흐름)를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부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한 뒤 “임직원의 주도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진정성 있는 CSV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성장과 이익’이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해 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CSV를 정착시켜 ‘사랑받는 CJ’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