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속 이니셜 K, Y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정치권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김무성 대표의 수첩 속 인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모습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잡혔다. 공개된 이 수첩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메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배후로 K와 Y, 두 명의 미스터리 인물을 지목하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수첩에는 또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손수조,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등 4명의 이름도 기재돼 있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정치권 안팎에선 'K와 Y가 누구냐'는 의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과 수석이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K와 Y는 김무성 유승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석, 손수조, 음종환 씨 등이 모인 술자리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는 것.
정치권이 술렁이자 이를 의식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곧바로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걸 메모한 것인데 내용이 황당해 적기만하고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도 "너무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