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로광통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약 32억원의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5월2일부터 11월19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96만3671주(지분율 13.89%)를 장내매각 및 시간외 대량 매도를 통해 처분했다.
처분단가를 공개하지 않아 처분을 통해 얻은 금액을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처분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2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부는 2013년 10월 우리로광통신 경영진이 증여세 및 상속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내면서 92만7271주를 보유하게 됐다. 캠코는 기재부로부터 우리로광통신의 주식을 위탁받아 관리해왔다.
한편 정부는 같은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세종공업의 지분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211년 6월 세종공업의 국세물납으로 주식 110만2994주(지분율 5.50%)를 보유하게 됐다. 캠코는 같은해 7월 20만9140주를 처분함으로써 지분율을 4%대로 낮춰 지분변동공시의무가 사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