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4조 6000억 달러(원화 환산 약 460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19일 위안화 국제화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미국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통화로 전세계 무역거래의 10%가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 위안화 채권 시장 또한 꾸준히 발전해 2014년 발행규모는 126조원까지 확대되었다.
위안화 채권은 미국 채권, 유럽 채권 및 기타 이머징 국채 대비 2.6년 정도의 짧은 듀레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금리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만기보유수익률이 약 4.4%로 높다.또한 위안화 채권은 역사적으로 미국 금리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기에도 기타 채권 대비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 매력적인 대안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높은 유동성을 지닌 종목에 집중해 선별투자하고 있으며, 투자등급채권, 국채, 준국채 및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여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수안진 탠(Suanjin Tan) 매니저는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는 투자등급채권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 갈 수 있는 좋은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력경제전문지인 아시안인베스터(Asian Investor)가 주관하는 2013년 펀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역외 위안화 채권 펀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는 환헤지형 및 환노출형으로 선택 가능하며 종류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0.7% 이내, 총보수는 (피투자집합기구총보수비용 및 기타 비용 제외)는 연 0.995%이다. 이 펀드는 지난 15일부터 농협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판매 개시되었으며 19일부터 펀드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