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 3대 회장으로 당선된 황영기 신임 회장이 당선 직후 금투협과 업계 대내외적인 현안을 파악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일 당선 직후 하루 만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모처에 임시로 마련된 집무실에서 협회 각 부서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관련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회장은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금투협 운영 방안과 공약으로 내세운 주요 중점 사안 등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 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전일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도 훌륭했지만, 결국 회원사들이 저를 믿어준 것은 차별성이었다”며 “대외협상력이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그동안의 대외 협상력을 발판 삼아 어려운 금투업계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현실화하고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그가 내세운 주요 공약은 △ 중소형 증권사 콜차입 규제 완화 △ 증권사 특화 육성 성장 방안 마련 △ 장기투자자금 세제 지원 유도 △ 소득공제 장기가입자 금액 상향 △ 공모펀드 주식거래세 인하 △한국판 ISA(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 도입 △ 금투업계 사장단 대외협력단 구성 등이다.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그동안 닦은 경험과 노하우로 적극 해결해 나가 ‘힘 있는 자본 시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회원사CEO들의 지지를 이끈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황 회장은 내달 4일 제3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고 임기는 2018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