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IPO는 당분간 안 해”
권 회장은 이날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금 프리 기업공개(IPO)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와 자세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에너진의 IPO와 관련해서는 “에너지는 IPO를 검토했지만 지금은 시장이 좋지 않아서 당분간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에너지시장이 좋지 않아 포스코에너지의 IPO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포스코플랜텍의 구조조정 계획도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에서 어려운 부문은 과거 성진지오텍이었던 울산의 해양부문인데, 여기서는 핵심 기능만 남기고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익은 포항의 철강 설비 쪽에서 내면 포스코플랜텍은 내년, 내후년에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회장은 올해 배당을 줄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올해에도 전년하는 똑같은 주당 8000원의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성향은 56%이고, 배당수익률은 2.8%”라며 “경영이 회복되면 이익 효과를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순이익은 2조원으로 내다봤다. 권 회장은 “올해는 세무조사 추징액 등 소위 일회성 비용이 1조2000억원 정도 생겼다”며 “이런 비용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난해 순이익은 1조7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금년에는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