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자회사 한진에너지 유상감자를 통해 에쓰오일 지분 매각 대금을 회수한다.
한진에너지는 5일 감자비율 99.75%의 자본감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감자 전 1억7600만원에서 감자 후 44만원으로, 주식수는 3만5200주에서 88주로 각각 줄게 된다.
유상감자의 1주당 매수 예정 가격은 2550만9213원으로 총 금액은 8950억원이다. 감자기준일은 3월 13일이며 구주권 제출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이다. 다만 최종 감자주식 수, 주당 감자대금 및 감자대금의 지급시기는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에너지 유상감자를 통해 에쓰오일 지분 매각 대금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감자 이후 한진에너지는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