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랠리가 이어져온 크레딧 채권 강세는 가격 메리트가 상당 부분 소진돼 견조한 수급만으로 추가 강세를 이어가기 부담스럽다고 전망했다.
정대호, 김수양 선임연구원은 10일 주간 크레딧 시장에 대해 △여전채 강세 지속 △회사채의 상대적 약세 진행 △크레딧 장기채권 가격 상승 지속 등으로 요약된다고 평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업황 개선 지연과 기업 수익성 저하의 영향을 받고 있고, 크레딧 장기채권은 견조한 수요로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국고채 금리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전채 역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가 등 미국 출구전략을 억누르는 요인이 약해질 경우 여전채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한은의 2월 금통위를 앞두고 그 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의 선반영으로 금리수준 동결 가능성이 높아 경계모드”라며 “크레딧 채권의 일드 매력이 거의 소진돼 가격 부담을 피해 유동성이 풍부한 장기 국고채 투자가 매력적인 구간이기 때문에 크레딧 채권 강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