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대화만이 리비아를 테러에 맞설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
(사진=뉴스 영상 캡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내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IS의 잔인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며 16일(현지시간)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IS는 인류의 기본 가치를 무시한 채 모든 종교, 인종, 국가의 사람들에게 수천 건의 범죄와 가혹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번 참수의 희생자 유족과 이집트 정부에 조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리비아를 테러에 맞설 수 있는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오직 대화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참수를 비난했다.
한편 이집트군은 자국 국민 21명을 살해한 IS의 리비아 내 거점을 공습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IS가 자국민을 참수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IS에 복수할 것을 다짐했다. 이집트 국영방송을 통해 엘시시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수단으로 복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