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누비는가 하면, 제품전시회에 참석해 주요 제품의 완성도를 직접 챙기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7개 계열사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석·박사 과정의 인재들을 초청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차원에서 LG 주요 계열사들이 각 회사의 R&D 비전과 차세대 신성장 엔진, 주요 기술혁신 현황과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행사다. 콘퍼런스에는 전기전자, 화학공학, 재료·신소재공학, 기계공학 분야 등에서 석·박사 과정의 인재 340여명이 초청됐다.
이날 구 회장은 인재들에게 “기업을 경영하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R&D가 중요하다는 것과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는 것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LG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서울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고, 그곳에 최적의 근무 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LG에 오시면 LG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 테크노 콘퍼런스에는 각 계열사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연구소장을 비롯한 분야별 R&D 담당 임원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서 주요 혁신 기술과 R&D 현황,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인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참가 인재들과 LG의 R&D 담당 임직원 간에 기술과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구 회장의 현장경영은 제품 전시장에서도 이어진다. 지난해 초 구 회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의 주요 제품 전시 현장을 찾아 성능, 품질 등을 직접 살펴봤다. 이어 지난해 5월 구 회장은 금천구 소재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향후 출시될 LG전자 신제품의 디자인 등 경쟁력을 점검했고, 앞서 지난 2013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들이 대형버스 2대로 나눠 LG전자 협력회사 2곳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