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이 최근 판사∙검사 전관 변호사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조선비즈는 서울중앙지법 관계자 말을 인용해 조 사장은 정병두 변호사를 비롯해 인, 공존,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등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7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인, 공존,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각각 변호사 10명 내외로 구성된 소형 법무법인이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판사 출신 이용구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를 전면에 배치했다.
검사장 출신 정병두 변호사(16기)도 조 사장 변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법무부 송무과장, 검찰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1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인천지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함윤근 법무법인 인 대표변호사(21기)는 제주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형사5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을 지냈다.
공존 소속 금태섭 변호사(24기)도 검사 출신이다. 금 변호사는 지난 2006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지난 15일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