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갤럭시S6 직접 살펴보니… “디자인에 놀라고 빠른 속도에 감탄”

입력 2015-03-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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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 극찬

▲갤럭시S6 엣지의 다른 동작 중 홈키를 두번 누르자 동시에 카메라 기능이 실행된다. 자동 추적 오토포커스(AF)는 움직임이 많아도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하고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장효진 기자 js62@)
‘공예품의 감성’.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 삼성 언팩 행사에서 만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첫인상이다.

무엇보다 디자인부터 확 달라졌다. 메탈 프레임은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고, 앞뒤를 감싸고 있는 글래스와 조화를 이뤄 잘 세공된 공예품 같았다.

갤럭시S6는 6.8mm의 얇은 몸체와 132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가 손 안에서 느껴졌다. 전작인 ‘갤럭시S5’보다 1.3mm나 얇아졌고, 무게는 13g 줄었다. 최대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아이폰6’(4.7인치)와 비교하면 화면은 0.4인치 크고, 두께는 0.1mm 더 얇다.

구동 속도는 매우 빨랐다. 유튜브를 실행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멀티태스킹에서도 느려짐은 없었다. 삼성전자의 14나노 미세 공정 기술로 만든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더 빨라진 LPDDR4와 UFS 2.0 메모리 등이 결합된 결과다.

양면이 모두 휘어진 갤럭시S6 엣지는 한 눈에도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달랐다. 7.0mm의 얇은 몸체와 138g의 가벼운 무게, 화면의 곡선이 손에 착 달라붙는 처음 느끼는 ‘손 맛’이었다. 갤럭시S6 엣지는 스마트폰이 뒤집혀 있을 때도 지정된 색상의 불빛이 엣지 영역에 점멸되기 때문에 누구에게 온 전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HRM 센서를 터치해서 전화를 거절하고 자동으로 응답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엣지 화면의 사용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갤럭시S6 엣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장 중요한 강점 중 하나로 내세운 카메라 기능은 편의성과 동작속도에서 기대를 넘어섰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켤 수 있는 ‘퀵 런치’ 기능과 어떤 화면에서도 하단의 홈키를 두 번 누르면 바로 실행되는 카메라 모드는 매력적이다. 삼성전자는 0.7초 안에 카메라가 실행된다고 밝혔는데, 체감상 홈키를 두 번 누르는 동시에 카메라 기능이 실행됐다. 자동 추적 오토포커스(AF) 기능은 많이 움직이는 사물도 안정적인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6의 카메라는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에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F1.9의 밝은 렌즈, 실시간 HDR 기능을 탑재했다.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첫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는 정식 서비스가 올 여름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체험하지 못해 아쉬웠다.

삼성 언팩 행사에 참석한 외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드디어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삼성의 시도”라면서 “하드웨어를 볼 때 삼성을 신뢰하게 됐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삼성의 노력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호평했다.

CNN은 “애플페이와 구글월렛과는 다르게 삼성페이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될 수 있고, 이것은 혁신”이라며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는 마그네틱 리더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슬래시기어는 “이제 우리는 삼성을 지구상에서 가장 엣지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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