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스트3호-판도라티비…스팩ㆍ코넥스 상장사 첫 합병
첫 사례로 기록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결의가 두 건이나 이뤄졌다.
KB제3호스팩이 전일 프로스테믹스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스팩과 바이오 업체 간 합병은 올 들어 처음이다.
KB제3호스팩은 프로스테믹스와 약 1대2.68 비율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프로스테믹스 보통주2.6819048주(액면가 100원)에 대해 KB제3호스팩 보통주 1주(액면가 500원) 비율로 합병된다. KB제3호스팩이 공모한 금액은 200억원이다.
KB스팩은 오는 6월 26일로 예정된 합병 승인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면 7월 29일 합병한 뒤 8월 14일 코스닥시장에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프로스테믹스는 2005년 9월 설립된 이후 지방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판매와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올렸다.
같은 날 하나머스트3호스팩(액면가 100원)도 판도라티비(액면가 500원)와 1대 1.3803237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 역시 코넥스 상장사 간 첫 합병 사례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공모를 통해 45억원을 조달했다. 하나스팩은 6월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6일 합병할 예정이다.
판도라티비는 1991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UCC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로 자리 잡았다. 판도라티비는 지난해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