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HBO 나우'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과 독점 파트너를 맺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다음달부터 미국 등 인터넷 사용자들은 케이블 채널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 TV용 셋톱박스인 ‘애플 TV’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 HBO를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HBO는 방송에서 탈퇴하고 인터넷으로만 콘텐츠를 즐기는 ‘코드 커터’ 시청자들이 급증하면서 이 같은 정책을 펴낸 것으로 보인다. HBO는 신규 가입자가 애플 기기로부터 HBO 나우 서비스 계약을 신청하면 첫 한 달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HBO 나우 서비스는 다음달 12일 예정된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새 시즌 방영 이전에 출범할 예정이다. HBO 나우 서비스의 월요금은 14.99달러(약 1만6600원)다.
한편, 애플은 HBO 나우 서비스에 맞춰 애플 TV의 가격을 69달러로, 기존 가격에서 30달러 인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