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카타르에 ‘해저 케이블’ 2차분 출하… 고부가가치 마케팅 강화

입력 2015-03-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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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LS전선 강원도 동해 공장에서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해저 케이블(카타르 프로젝트)을 출하하고 있는 모습.(사진=LS전선)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사업에 뛰어든 지 5년여 만에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LS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해저 케이블 사업 2차분을 카타르 석유공사에 출하한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4억3500만 달러(약 49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석유공사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해저 케이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력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9월 1차분이 출하된 데 이어 올 상반기 나머지 2차분이 출하되는 것이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의 전력과 통신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로,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해저 케이블 생산이 시작된 것은 LS전선이 시장에 뛰어들면서부터다. LS전선은 2009년 강원도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국내 유일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 2월 유럽 최대 풍력발전 업체인 덴마크 동에너지사와 1600만 유로(약 192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 계약했고, 같은 해 3월에는 베네수엘라 전력공사의 2억 달러(약 2200억원) 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을 계약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고, 베트남과 중국, 인도 등 해외 법인과의 공조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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