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4월2일 개통 서울-광주 4만6800원

입력 2015-03-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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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정식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 서울-광주 구간 운임이 4만6800원으로 확정됐다.

12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호남선인 용산-광주송정역의 일반실 운임은 성인 기준 4만6800원이며 용산-목포역 구간 운임은 기존보다 8100원 오른 5만2800원이다.

과거 2시간 30분~2시간 55분(상행선 기준)가량 소요된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7분(상행선 기준)으로 약 1시간가량 단축된다. 기존에는 충남 이남으로는 고속철 전용선로가 깔리지 않아 KTX 최대 속도가 시속 150km 안팎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광주까지 300km의 속도를 내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시간 15분 안팎이 소요된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고속철로 신설과 노선 변경 등으로 이제는 55분~1시간 9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이 구간 요금은 2만8200원으로 기존보다 4700원 인상됐다.

인천공항-광주송정·목포역 구간은 기존 일일 1회에서 2회로 증편됐으며 운임 역시 각각 8200원 인상된 5만9400원과 6만540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운행 시간은 크게 단축되지 않았다.

전라선인 용산-여수엑스포역의 운임은 1200원 인상된 4만7200원으로 확정됐으며 용산-익산역 3만2000원, 용산-전주역 3만4400원 등이다. 용산-익산역 구간의 경우 서대전과 계룡, 논산역을 경유해 익산역을 종착으로 하는 열차편 운임은 3만600원이다.

일일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4회 증편됐으며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2회 늘었다. 증편 노선은 주로 종착역의 아침 출근시간대에 맞춘 새벽 출발편과 저녁 퇴근 시간대 이후 출발편에 배치됐으며 피크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20분까지 좁혀진다.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될 신형 KTX는 KTX-산천에 비해 무릎공간이 넓어지고 전좌석에 전원 콘센트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좌석 간격 자체는 기존 98cm에서 96cm로 2cm 줄었으나 좌석 하단에서 꺼내도록 설치된 테이블을 항공기처럼 상단에 접이식으로 설치, 무릎을 펼 수 있는 공간이 기존 14.3cm(성인 남성 기준)에서 20cm로 5.7cm가 늘어났다.

신형열차에는 가족석과 스낵바는 설치되지 않았다.

한편,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개통을 맞아 할인 이벤트와 기념승차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기존에 최대 15%까지 할인한 ‘365할인’ 제도의 할인 폭을 호남고속철도 개통구간과 포항역에서 운행하는 KTX편에 한해 다음달 2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최대 20%로 확대했다. 365할인은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적은 시간대를 나눠 승차율에 따라 0%, 5%, 10%, 15%의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다.

또 이번에 신설되는 역사인 공주역, 정읍역, 익산역, 광주송정역, 신포항역에서는 각각 신설역을 대표하는 5종 디자인이 삽입된 기념승차권 발권이 가능하다. 기념승차권은 해당 역 출·도착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 8만7000장 분량으로 한정 발매하며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구입 가능하다. 4월 2일 개통 이후 승차권 예매는 오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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