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카메라 54%의 점유율로 1위 달성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금액 기준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차지하며 1위를 달성했다.
소니코리아는 작년 3월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9년만에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연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월과 11월에는 2001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1%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니코리아가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의 인기 덕분이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카메라 대체 기기의 등장으로 정체 중인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카메라는 2012년 14%, 2013년 28%, 2014년 45%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최신 집계인 2015년 1월에는 52%까지 비중이 상승했다.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도 소니는 2014년 금액기준 54%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존 콤팩트 카메라보다 큰 대형 이미지 센서와 DSLR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렌즈를 작고 가벼운 크기의 콤팩트 카메라에 탑재한 ‘RX’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및 와이파이(Wi-Fi) 방식으로 연결해 일반적인 카메라 몸체 없이 촬영하는 신개념 렌즈 스타일 카메라 ‘QX’ 시리즈, 향수병 콘셉트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셀카 촬영에 특화된 여성 맞춤형 콤팩트 카메라 ‘KW11’ 등 다양한 렌즈일체형 카메라 개발이 시장 1위 달성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작고 가벼운 휴대성과 카메라 본연의 촬영 성능 강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제품 개발 등이 최근 위축된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나홀로 고속 성장을 이뤄내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작고 강력한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