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우승에 나선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살케 04에게 패했지만 1ㆍ2차전 합계 5-4(2-0ㆍ3-4)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빅 이어)을 들어 올리며 10회 우승(라 데시마)의 위업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첫 10회 우승을 달성한 영광을 안았다. 결승에서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결과였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자리를 바르셀로나에게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22연승을 하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최근 3경기 동안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쁜 일정 가운데 주전 선수가 시즌 내내 고정 선발돼 피로가 누적됐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는 건재하다. 호날두는 유럽 클럽 대항전 통산 78골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4경기 30골로 메시(28ㆍ27경기ㆍ32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토니 크루스(25)는 날카롭고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에 활로를 더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상대는 20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AS 모나코, 파리 생제르맹(PSG),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 8강 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14-2015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리그 1위를 두고 맞붙는 승부인 만큼 양 팀 모두 팽팽한 접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