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vs 웃찾사 시청률, 일요일 코미디 '승자'는?..."역시"

입력 2015-03-23 08:29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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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vs 웃찾사 시청률

(KBS 방송 캡처)

일요일 저녁 안방 극장을 두고 벌인 KBS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굴까?

결과는 개그콘서트의 승리였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밤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 13.9%보다 1.2%P 하락한 수치다. 이날 시간대를 옮겨 첫 방송에 나선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는 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웃찾사는 시간대를 옮겨 일요일밤 밤 8시 45분에 편성됐다. 9시 15분에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 대항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웃찾사는 개그콘서트와 맞서고자 위해 새로운 코너로 중무장했다. 기존 인기 코너 뿌리 없는 나무, 막둥이, 배우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새 코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개그콘서트는 렛잇비, 닭치高, 은밀하게 연애하게, 10년 후, 속상해, 크레이지 러브, 명인본색, 핵존심, 도찐개찐, 알포인트, 서툰사람들, 라스트헬스보이, 나는킬러다, 이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결과는 '개콘'의 승리였지만 앞으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SBS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놓고 본다면 동시간대 방송됐던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가 2~3%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비해 2배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향후 SBS와 KBS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의 소리없는 전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