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중학생의 올바른 진로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전경련은 올해 2학기부터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등 주요 그룹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에 해당하는 중학생은 ICT 기술,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쇼핑 등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전경련은 기업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2학기 이후 추진되며, 추후 준비될 교육부의 신청 절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별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안내 페이지를 구축하고 일선 학교에 대한 안내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과 교육부는 미래 주역인 청소년 진로탐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경련은 기업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독려하고 이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신청과 문의 응대를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기업이 요청할 경우 프로그램 개발 자문이나 담당자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는 소중한 미래 인적 자원은 청소년들이 꿈과 적성을 찾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려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적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