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이 벨라루스의 ‘가스프롬 메디컬센터 건립 컨설팅 및 위탁 운영자’로 최종 선정됐다.
23일 선병원에 따르면 수도 민스크에 자리하게 될 메디컬센터는 벨라루스 복합건물 건설 계획의 하나로 지어지며, 건설 계획에는 호텔·쇼핑몰·스포츠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메디컬센터는 지상 6층에 지하 2층 규모로 세워진다.
센터에는 선병원에서 강점을 가진 종합검진센터·심뇌혈관센터·척추관절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선병원은 △센터 설계 디자인 △의료 장비 선정과 관리 △의료진·행정 인력에 대한 교육 △정보시스템 구축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자문을 한다.
개원 예정인 오는 2018년부터는 10년 동안 위탁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 개원 전 자문료를 받기로 한 선병원은 개원 후에는 운영 수익도 나누게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의료기관 중 종합병원급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라는 게 선병원 측 설명이다.
선승훈 의료원장은 “친환경 디자인을 비롯해 환자중심 서비스 경영을 추구한 선병원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이룬 쾌거”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외국에서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