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하나대투증권 Sales&Trading(이하 S&T)담당 대표가 파생시장협의회(KOSDA) 10대 회장에 취임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생시장협의회는 전일 오후 이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2년 9월 하나대투증권 S&T담당 전무로 영입된 이 신임 회장은 이 부문 담당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 베테랑으로 명성을 쌓았다. 조흥증권, 스미토모홍콩지점, BNP파리바은행 홍콩지점,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등을 거치고 뛰어난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현지인으로선 최초로 크레디아그리콜 그룹 한국내 계열사 총괄 대표에 올랐다. 크레디아그리콜은 프랑스 1위, 세계 5위권에 드는 굴지의 금융기업이다.
또한 2011년엔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크레디아그리콜 재직 당시 은행부문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최대 실적을 이뤄내‘아시아가 인정하는 영업의 달인’이란 칭호를 얻었다.
이후 이 회장은 하나대투증권으로 영입된 이후 S&T부문 실적을 두 배로 끌어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그가 부임한 이후 2013년 4월 자체 개발한 ‘하나 GTAA지수 시리즈’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블룸버그에 가격이 고시되어 글로벌지수화에 성공했다.
‘하나 GTAA지수 시리즈’는 2013년 4월에 하나대투증권에서 자체 개발된 지수로 유럽, 일본의 주가지수와 구리, 원유, 금 원자재와 10년물 미국국채에 직접 투자해 산출해 내는 지수다.
이 회장은 "침체된 국내 파생시장의 활력을 위해 정부 당국의 불필요한 규제들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면서 “하나GTAA지수처럼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파생상품 인프라 개발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