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치 조기 투입…금융위 "2금융권 확대 고민"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2%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만에 6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전국 16개 은행에서 오후 2시 기준 1만8378건의 대환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9843억원에 달한다. 전일분을 합치면 이틀만에 5만8393건, 6조7430억원이 승인됐다.
총 20조원 재원 가운데 이달치 배정분은 5조원이다. 낮은 금리와 중도상황수수료 면제 혜택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도는 이미 오전에 소진됐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배정분을 조기 투입해 시장 수요를 맞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도 전환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안심전환대출의 2금융권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기존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상호금융권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이란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전일부터 전국 16개 은행서 동시 판매되고 있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