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이란 핵협상 타결에 상승…다우 0.37%↑

입력 2015-04-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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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06포인트(0.37%) 상승한 1만7763.2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7포인트(0.35%) 오른 2066.96을, 나스닥지수는 6.71포인트(0.14%) 상승한 4886.94로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줄어든 2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8만6000건을 밑돌고 지난 2000년 4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톰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요소가 없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구매력을 가져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는 354억 달러로 전월의 418억 달러에서 줄고 시장 전망인 412억 달러도 밑돌았다. 또 적자규모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유가에 원유 수입 규모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적자의 대폭적인 축소로 이어졌다.

다만 강달러 영향으로 수출도 전월 대비 1.6% 감소한 1862억 달러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2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0.4%를 웃도는 것이다. 1월 수주는 종전의 -0.2%에서 -0.7%로 수정됐다.

시장의 초점은 3일 발표하는 노동부 월간 고용보고서에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24만5000명으로 전월의 29만5000명에서 줄고 실업률은 2008년 이후 최저치인 5.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3일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하기 때문에 고용보고서는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은 이날 이란과 핵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에 나온 것은 잠정 합의안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세부적이고 포괄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게 된다.

이란은 원심분리기와 농축 우라늄 재고를 대폭 줄이고 포르도 핵시설에 어떤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국제사회는 이란이 조치를 이행하는 정도에 따라 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게 된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 하락한 배럴당 49.14달러에 마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고차·소형트럭 판매업체인 카맥스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44% 급증했다는 소식에 9.3% 급등했다.

구글은 유럽연합(EU)이 수주 안에 반독점법 위반 행위로 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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