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기업 광고, 이젠 캐릭터가 대신한다- 김태희 금호타이어 홍보팀 대리

입력 2015-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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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면 수많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도 톱스타를 모델로 한 광고가 이목을 끈다. 이러한 톱스타 등장 광고와 맞붙으며 참신함으로 다가가고 있는 광고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기업의 캐릭터 광고다.

최근 TV 밖으로 나온 ‘꼬마버스 타요’와 고양시의 마스코트인 ‘고양 고양이’는 캐릭터만의 친근한 속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1년 5월, 우리 회사에서도 캐릭터 ‘또로’가 탄생하며 광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고 온에어 이후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또로 캐릭터 인형에 대한 문의 등 보다 직접적인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광고 촬영 현장 사진에도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고객들의 반응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디어 산업은 SNS의 발달과 함께 캐릭터의 영향력이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캐릭터의 힘은 영화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의 특성상 모든 연령과 성별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기업의 캐릭터는 소비자들의 팬심까지 자극하여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는 브랜드를 쉽게 기억하고 연상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기업 자산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캐릭터의 힘은 기업이나 제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하고 상징화해 고객과의 거리를 줄이는 것에서 나온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는 고객과 ‘친밀해지기’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서 캐릭터 마케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코카콜라의 ‘북극곰’, 맥도날드의 ‘로널드’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은 대중들이 좋아한다. 특히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을 최대화하려면, 캐릭터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수없이 많은 기업 캐릭터들이 탄생했다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로’ 탄생 4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처럼 금호타이어의 ‘또로’ 또한 신선함과 친근함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또 하나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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