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KT위즈, 마법같은 첫 승 …옥스프링 호투 속, 넥센에 6-4 승리

입력 2015-04-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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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연합뉴스)

KT 위즈가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KT는 11일 서울 목종구장에서 열린 2015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옥스프링(38)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창단 후 11연패 끝에 이뤄낸 역사적인 첫 승리다. 옥스프링은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하며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KT는 노장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범현(55) 감독은 경기전 "일단 첫 승을 거두는게 중요하다. 노장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호투를 펼친 옥스프링을 비롯해 이대형(32), 신명철(37) 등 노장들이 조범현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옥스프링이 넥센 타선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32)가 안타를 쳤고, 김동명(27)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사연(27)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용덕한의 좌중간 안타에 한 점을 더해 KT는 2-0으로 앞서 갔다.

KT는 6회초 하영민(20)을 상대로 3점을 더 보탰다. 용덕한(34)의 볼넷과 박기혁(34)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이대형이 우익수를 넘기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신명철이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한 점을 추가했다. KT는 7회초 박기혁이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6-0까지 벌렸다.

넥센은 9회말 추격에 나섰지만 이성민의 역투에 막혀 6-4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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