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과 덕목 제시
고려대 의과대학은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사가 단순한 임상적 능력뿐만 아니라 의료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과 덕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좋은의사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좋은의사연구소(소장 안덕선)는 의인문학, 교육학(교육철학) 그리고 실천적 연구로서 의학 디자인-미디어와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을 탐색해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연구를 수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학이 가진 인문학적 역사와 철학을 연구함으로써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통찰 역량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수련을 시작하는 학생 신분의 단계에서부터 의학의 본질을 이해하고 스스로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립과 함께 개소식은 다가오는 23일 2시 문숙의학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개소식에는 연구소장을 맡은 안덕선 교수가 ‘한국의 의사상’이란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해 경희대 이한구 석좌교수의 연구소 개소 축하 인문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영역별 발표로 인문학 영역(의인문학교실 한희진 교수), 디자인 영역(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 교육학 영역(생화학교실 김명곤 교수)으로 각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안덕선 소장은 “과거에 의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미래에 의학교육을 책임질 의료 종사자에게 과거의 방식으로 현재 의학교육을 하고 있는 셈이다”라며 “미래 의사로 살아갈 의료종사자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지 새로운 역량과 덕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