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하렐(30·LG 트윈스)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루카스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2이닝 동안 116의 공을 던져 8피안타 1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개의 볼넷으로 제구에도 안정감을 보였다. LG는 루카스의 역투에 힘입어 SK에 6-1 승리를 거뒀다.
루카스는 1회초 삼진 2개를 손쉽게 잡아냈지만 최정(28)에게 안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다. 2사 1루에서 앤드류 브라운(31)에게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그러나 박정권(34)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초 2사 상황에서 이재원(27)과 나주환(31)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상호(33)를 3루방향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초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1루에 박재상(33)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최정에게 좌측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루카스가 6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흔들리자 최경철(35·포수)이 마운드에 올라 루카스를 진정시켰다. 루카스는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 처리한 뒤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34)는 대타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현(28)을 삼진, 이명기(28)를 1루 땅볼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루카스는 2사 2루상황에서 윤지웅(27)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