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원하는 FC 바르셀로나의 4강 상대가 정해졌다.
FC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두 팀은 1·2차전에 걸쳐 결승 진출팀을 가른다. 1차전은 5월 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페인 캄프누에서 펼쳐지고, 2차전은 5월 13일 오전 3시 45분에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5월 6일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1차전, 5월 14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예선부터 4강까지 10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만 허용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1·2차전 합계 5-1로 완벽히 제압하고 8시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트레블 달성도 눈앞에 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는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기만 하면 된다. 리오넬 메시(28)와 루이스 수아레스(28), 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막강한 화력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바이에른 뮌헨은 프랭크 리베리(32)와 아르연 로번(31)의 부상 공백에도 충분한 공격력을 갖췄다. 최근 티아고 알칸타라(24)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6득점을 기록 중인 토마스 뮐러(26)와 레반도프스키(27), 마리오 괴체(23)가 활약하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31)와 하비 마르티네스(27) 등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호셉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끈 경험이 있어 승리 전략을 구상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만 아니라 카림 벤제마(28), 가레스 베일(26) 등 강력한 공격진을 갖췄다. 베일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치차리토(27)가 해결사로 나서 레알의 칼끝을 살렸다.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지금까지 5골만을 내주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승점 73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고, FA컵(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