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85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UHD와 OLED 등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LCD부문은 1분기 TV 시장 비수기로 패널 수요가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OLED부문은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UHD, 커브드,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에 따라 LCD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OLED부문도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반기 LCD부문은 환 영향에 따른 세트 업체의 수요 감소와 패널 업체 캐파(Capa) 증설 등 수급 상황 변화가 발생할 요인이 있기 때문.
그러나 삼성전자가 커브드·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운영할 계획인 만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OLED부문은 패널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외부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본격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