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가치투자의 바탕입니다.”
강방천<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제1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가치투자의 모든 것' 행사를 통해 가치투자를 이 같이 정의했다.
이날 강 회장은 가치있는 기업을 고르는 방법으로 숫자 대신 비즈니스 모델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방법에는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는 경우가 있다”며 “재무제표를 보는 건 숫자에 불과하지만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면 기업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한 기업,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 미래의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회장은 가치있는 기업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로 경영자의 자질을 꼽았다. 강 회장은 “경영자가 통찰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두 가지가 없는 경영자는 가치를 파괴하는 반면 제대로 갖춘 경영자는 가치를 일궈낸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자신의 가치투자의 노하우 중 하나로 미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상상력'을 제시했다. 방향성과 지속성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상상력이 가치투자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방향성과 지속성이 존재하는지 봐야 한다”며 “방향성이 있는지 판단하려면 효용이 있는지, 가격이 걸맞은지,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속성은 최소 10년 이상 담보돼야 한다”며 “방향성과 지속성이 미래 가치를 설정하고, 미래 가치가 있는 기업을 주인의 입장, 주주의 입장에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