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는 홈런에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에 시동을 걸고 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율이 0.096까지 떨어져 야구팬의 걱정을 받았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카를로스 페게로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점차 공이 맞아가고 있고 최근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갈길은 멀다. 추신수는 삼진을 세 차례 당하며 5타수 1안타(1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0.154로 종전(0.151)보다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타율은 0.289가 됐다. 첫 타석에서 강한 땅볼 타구로 이번 경기 피츠버그의 첫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쳐 메이저리그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가 경기감각을 찾아가는 것과 달리 승리는 엇갈렸다. 텍사스는 홈런 세방을 터트려 휴스턴을 11-3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타선이 침묵해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