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 '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 '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
13일 오전 10시44분께 서울 내곡동 소재 육군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총기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날 군 입대한 김현중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작성한 자필 편지와 삭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현중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이에 앞서 팬카페인 '현중닷컴'에 자필 편지를 게재한 것.
김현중은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됐네요.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제 마음 속엔 팬 여러분을 위해, 아니 팬 여러분에 대한 두가지 심경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죄송함, 감사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말씀 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 주시고 한결 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또한 저로 인해 맘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맘 한 구석이 동요를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이 늘 열심히 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도 생각했는데 막상 전 날이 되니 나약함을 많이 느끼네요"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현중은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몇 뼘씩 자라서 돌아오겠습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가족, 친구, 동료, 감사하는 분들, 그리고 팬 분들에 대한 저의 생각이 조금 신중하고 따뜻한 위치에서 저란 사람이 보호 받으며 잘 지냈었구나 하고 충분히 느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더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오는 그날 웃으면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중의 자필편지를 접한 네티즌은 "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은 군에서 훈련 더 힘들어지겠네" "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 예비군 아닌게 다행이네" "예비군 총기사고,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랑 소송은 어떻게 진행될까?"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