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맹타를 휘두르던 추신수, 강정호 등 코리안 메이저리그 2인이 희비를 달리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전날 3안타를 터뜨렸고, 지난 5경기에도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5월에 맹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4경기 연속 안타행진이 멈추면서 시즌 타율도 0.233으로 떨어졌다.
추신수가 이 같이 잠시 주춤하는 상황에서 신입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기존의 기세를 이어갔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코 컵스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정호는 전날 경기에선 6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이에 강정호의 시즌 타율도 0.270에서 0.299로 올라가면서 3할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야구팬들은 강정호가 점점 한국에서의 강했던 모습을 재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의 경우엔 5월 내내 기록적인 활약을 펼쳤던 만큼, 전날 부진을 바로 털고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추신수, 어떻게 만날 잘하나, 잠시 쉬어가자", "강정호, 이제 본색 드러내나", "추신수, 강정호 둘 다 언능 3할대 들어왔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