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권혁, 넥센전 9회말 이사만루서 타자로 깜짝 등장…결과는?

입력 2015-05-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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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N스포츠

한화 마무리투수 권혁이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한화 팬들은 끝내기 찬스에서 권혁이 안타나 볼넷 밀어내기로 경기를 끝내주길 바랐지만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혁은 1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9회초 구원등판했다.

한화는 5-6으로 넥센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김성근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마무리투수 권혁으로 9회초를 잘 막고 9회말 역전 찬스를 노리고자 한 것. 9회초 위기가 있었지만 이용규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권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경언이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또다시 김성근 감독의 마법이 펼쳐지는 듯 했다. 6-6 동점이 된 상황에서 한화는 권용관, 강경학의 안타, 이용규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2번 타순에 들어서는 타자는 마무리투수 권혁. 앞서 지명타자였던 최진행이 좌익수 수비로 들어가면서 투수인 권혁이 타석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권혁이 타석에 들어서자 홈 관중은 열광했다. 과거 한화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점을 올렸던 것처럼 권혁에게도 한방(?)을 기대했다.

넥센 손승락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볼을 연거푸 던졌다. 하지만 이내 침착함을 보였고 3-2 풀카운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6구째 직구를 권혁이 파울로 만들어내자 팬들의 기대감도 커졌으나 7구째 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권혁은 건드리지 못하며 삼진아웃이 됐다.

역대 투수가 끝내기 안타를 쳐낸 것은 과거 송진우가 2001년 6월3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한편 한화와 넥센의 경기는 연장 10회 말 현재 6-6으로 팽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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